사단법인 한국ESG학회                                                                         https://doi.org/10.23226/kesga.2024.2.1.1

ESG연구 제2집 제1호 2024년 6월

Korean ESG Association

Journal of ESG Studies

Vol.2 No.1 June 2024 pp. 1~19.

ESG시대 중견･중소기업의 ESG경영의 필요성

고 문 현*

국문초록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거버넌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ESG 경영은 기업이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이러한 투자를 통해 사회적인 책임을 진다는 경영 방식이다. 기업이 ESG 경영을 하려면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고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이윤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오히려 ESG 경영이 기업에 더 많은 이윤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EU 공급망실사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이하 ‘EU CSDDD’)등으로 갈수록 엄격해지는 상황에서는 ESG 경영을 하지 않는 기업은 오염물 처리비용, 환경사고 및 이에 따른 손해배상 문제 등의 위험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기업의 평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ESG경영을 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

2020년 세계 최대 자산운영사인 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회장이 기업의 CEO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기업의 ESG경영이 투자자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 ESG열풍의 기폭제가 되어 최근 국내외 기업 사이에서 ESG 열풍이 광풍이 되어 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SK 등 국내 대기업들도 ESG 경영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ESG경영 추세 확산에 따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대기업의 협력사로서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ESG경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게 되었다. 실제로 EU의 공급망 실사지침 발표에 따라 독일 등 각국의 공급망실사법이 제정되어 협력사인 중견･중소기업도 ESG경영이 필수적이 되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먼저 ESG의 글로벌 동향을 살펴본 후에 ESG의 가장 중요한 타깃인 중견･중소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상의 당면 과제를 진단하고 중견･중소기업이 관리해야 할 ESG 실천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키워드:ESG,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U 공급망실사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EU CSDDD’), 공급망실사, 중견･중소기업, 동반성장